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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뉴라이트의 실체(아고라토론방펌)

플라워컬처 2008. 7. 24. 14:22
 같은 이명박이 대통령 자리에 앉아 온 나라를 절딴내고 있다.
이보다 더 슬픈 사실은 친일 매국단체인 뉴라이트가 이명박을 앞잡이로 내세워 사회 전면에 나서더니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세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동안 우리는 처음으로 맛 본 민주주의에 취해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잊고 민주주의를 수호하여야 할 책임마저 망각하고 살았다. 그 결과 뉴라이트라는 신종 극우반역세력이 생겨나 암세포처럼 우리 사회 구석구석까지 퍼져 민주주의 질서가 처참하게 무너져 내릴때까지 그 심각성을 모르고 있었다.
뉴라이트는 단순히 HID처럼 단일 단체가 아니라 연합체를 이루고 있고 사회 전반에 걸쳐 그 세력을 무섭게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뉴라이트 조직을 검색해보고 나서 나는 그 결과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딴나라당으로 대변되는 뉴라이트 정당, 뉴라이트 기독교연합, 불교 뉴라이트, 천주교 뉴라이트, 뉴라이트 안보연합, 뉴라이트 청년연합, 뉴라이트 문화체육연합, 뉴라이트 지역연합, 뉴라이트 여성연합, 뉴라이트 학자, 뉴라이트 교사연합, 뉴라이트 의사연합, 뉴라이트 학부모연합, 뉴라이트 문화예술연합, 뉴라이트신 노동연합, 뉴라이트 학생회, 뉴라이트 연예인, 뉴라이트 산악회에 이르기까지...
뉴라이트는 막강한 자금력과 조직력을 앞세워 거침없이 사회의 세밀한 부분까지 침투하고 있다.
이처럼 탄탄한 조직력이 뒷받침되어 있기때문에 천인공노할 친일 망언을 내뱉고도 건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뉴라이트가 내뱉은 망언들을 하나씩 꺼집어내어 그 맥락을 찾아보자.

 

<1> 일본에게 연구자금 지원받아 '식민지 근대화론' 연구

 

뉴라이트의 이론적 토대를 정립했다는 안병직 교수와 그의 제자 이영호 교수는 <근대조선의 경제구조>와 <근대조선 수리조합 연구>를 저술하면서 그 서문에 "도요다 재단으로부터 연구비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이번의 공동연구는 출발부터 불가능하였다. 특히 동재단의 아무개는 공동연구의 구상에서 출판에 이르기까지 관대하면서 헌신적인 도움을 주셨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일본이 의도적인 계획 아래 한국의 기회주의적 보수학자에게 돈을 주고 친일세력을 조직화하기 위해 '식민지 근대화론'을 확립, 유포해 왔다고 볼 수 있다.

 

<2> 한국근대사 왜곡하는 뉴라이트 교과서

 

많은 뉴라이트 학자들이 참여하여 만든 뉴라이트 교과서는 일본의 교과서보다 왜곡의 정도에 있어서 한 술 더 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제강점통치는 근대로의 이행과정", "식민지기에는 일제가 한반도를 영구병합 할 목적으로 근대문명을 강제로 이식하였다. 그렇지만 그이식은 어디까지나 전통과의 주체적인 집합이었다. 해방 후 대한민국은 이렇게 접합하기 시작한 근대문명을 소중히 보존하고 발전시켰다"(11p), "당초,조선에 대해서는 모집, 관알선의 형식으로 노동력을 동원하다 1944년부터 강제징용"(107p), "지원병제를 실시한 첫해에는 3천 명 가량의 지원자에 입소자는 4백 명에 불과했지만 1943년에는 지원자도 30만 명이 넘고 입소자도 6300명에 달했다"(107p).
뉴라이트는 일본은 한일합병으로 한국의 근대화에 이바지하였고 강제징용, 강제징병이 아닌 자원동원, 지원입소로 전시 동원이 이루어졌다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또 김구는 대한민국 건국에 공헌이 없고 4.19혁명을 단순히 학생운동으로 폄하하고 5.16 군사쿠데타를 혁명으로 찬양하고 5.18광주항쟁 폄하하는 등 현대사를 왜곡하였다.

 

<3> 정신대 위안부 할머니를 매춘부로 모욕

 

일본 교토대학교수 중촌철(中村哲)의 이론인 "식민지근대화론"의 전도사로 자처하는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는 "위안부 강제동원했다는 객관적인 자료는 하나도 없다.", "위안부 영업자의 절반은 조선 사람이었다. 그들이 무슨 권력이 있어 동원했겠느냐."라고 강변했다. 또 그의 제자 이영훈 서울대 교수는 "정신대, 자발적 참여했다"며 2004년 9월 MBC 100분토론에서 <위안부 공창론>을 주장하였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해 보상을 일본에게 요구하고 있는 이 때에 뉴라이트는 버젓이 일본 정부를 대변하여 위안부 할머니를 매춘부라 칭하는 천인공노할 매국적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4> 일제식민지배와 친일행위 정당화

 

자유시민연대 공동대표인 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는 "식민지 지배는 축복", "일제의 지배를 받았던 것은 민족의 축복"이라고 말했으며 <친일파를 위한 변명>의 저자, 김완섭은 "조선총독부가 없었으면 지금 한국의 발전도 없었다"라며 일제의 지배를 미화하였다. 또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는 "일제시대 때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는 없으며 토지수탈도 없었다"라면서 일제의 만행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이들에 따르면 일제시대 일본은 한국에게 축복과도 같은 도움을 주는 존재이므로 일본에게 협력한 친일행위 또한 반민족 행위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아니나 다를까 뉴라이트 계열인 이주영 건국대 교수는 "개화파 일부는 친일행위 혐의가 있지만 문명사적 전환의 시대에 그들이 담당한 긍정적 역할에 비추어 관대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발언을 하였고 <친일파를 위한 변명>의 저자 김완섭은 "이완용을 애국자라고 생각한다"라는 망언을 하였다.

 

<5> 독립운동과 항일투쟁을 폭력행위로 폄하

 

뉴라이트의 말대로 일제 식민시대를 조선의 근대화 과정으로 보고, 일본을 조선의 근대화 과정을 돕는 고마운 존재로 보면, 고마운 존재인 일본을 돕는 친일행위는 긍정적으로 보아야 하고, 조선의 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항일운동은 조선의 근대화를 가로막는 어리석은 행위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뉴라이트는 친일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독립투쟁을 테러로 폄하하는 간 큰 망언도 서슴지않고 있다.
<친일파를 위한 변명>의 저자 김완섭은 "이토 히로부미는 아시아 전체의 영웅이고 그를 암살한 안중근은 나쁜 놈이고 테러리스트이다", "이토 히로부미는 한국인들의 증오의 대상이지만 그의 공적은 크다", "김구는 무고한 일본인을 살해한 조선왕조의 충견", "유관순은 여자깡패"라고 막말을 일삼았다. 또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 소장인 지만원은 "김구와 안중근은 오사마 빈라덴 같은 테러리스트"라는 망언을 하였다.

 

<6> 독도는 일본 땅?

 

2005년 김완섭은 "독도 일본에 돌려줘라!"는 망언으로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다.

그는 "전세계에서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생각하는 나라는 한국과 북한, 중국 이렇게 세 나라밖에 없다. 나머지 모든 나라에서는 다케시마를 일본 땅으로 생각하고 있고 한국이 남의 나라 영토를 강탈, 불법 점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웬 미친놈이 주목받고 싶어 개지랄하나 보다 정도로 생각하고 말았다.
그런데 얼마전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라는 이명박의 충격적인 발언을 실은 요미우리 신문의 기사 사건이 일어났다. 이명박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사건 직후 CBS와 인터뷰한 안병직 교수의 독도관련 발언은 이명박 매국 발언의 심증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이명박은 자신의 정신적 지주인 뉴라이트을 서울시장 시절부터 재정적 지원을 해왔고 안병직은 뉴라이트재단의 이사장이다.
안병직은 "독도가 역사적으로 한국 땅이라는 것이 증명되면 좋지만 일본도 그들 것이라고 주장할 나름대로의 근거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가 반드시 일본보다 법률적, 사료적 증거가 많다고 꼭 주장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일본의 독도 소유권을 옹호하였다.

또 "독도 문제니 야스쿠니 문제라든지 아무 것도 해결될 전망이 없는 문제를 가지고 수년간 내내 싸움한다"면서 "과거 정권은 독도 문제에 발목이 잡혀서 (일본과의)협조를 통한 이익을 얻어내지 못했는데 해결될 전망이 없는 문제를 자꾸 부각시켜 선진화를 그르치는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면 안된다"는 논리를 펴 이명박의 입장과 코드를 같이 가는 모습을 보였다.

 

<7> 이명박, 한나라당 그리고 뉴라이트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그동안 노골적으로 뉴라이트를 칭찬하고 지원하는 발언을 아끼지 않았다. 2004년 신라호텔,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기념행사에 김석준, 나경원, 송영선, 안명옥 의원이 참석하여 국민으로부터 한나라당의 친일 행각이 지탄의 대상이 된 적이 있다. 그 이후 한나라당은 친일 단체의 중심으로 부상한 뉴라이트의 후견인을 자처하면서 뉴라이트의 정치 세력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명박은 "뉴라이트에 문화체육계 함께 하는 건 뜻깊은 일", "뉴라이트 운동에 문화체육계가 함께 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 "김진홍 목사라 (뉴라이트 운동을) 잘 해나가면 그 뒤를 따르겠다"라고 말해 왔다. 김진홍 목사 또한 "이명박이란 좋은 대통령감이 있어 2005년 6월 뉴라이트 운동을 시작했다"고 화답했고 안병직 교수도 "노무현 정권은 거꾸로 간다. 우리가 협력하면 국가가 잘 될 수 있는 방향이 얼마든지 있다"며 한나라당과 뉴라이트의 연대 의지를 다졌다.
박근혜 또한 "뉴라이트와 한나라당의 길은 다르지 않다.", "뉴라이트 운동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시대 흐름과 국민의 뜻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뉴라이트에 애정공세를 폈고 강재섭 전대표도 "뉴라이트와 한나라당은 생각이 똑같다"고 발언하였다.
최근 편찬된 뉴라이트 교과서를 두고서도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뉴라이트의 역사 교과서는 한국 근현대사를 새롭게 인식해 나가는 과정으로 학문의 진일보로 평가할 수 있다"고 격찬했다.

 

<8> 광복절 대신 건국기념일 주장

 

뉴라이트는 작년말부터 '건국 60년'을 겨냥하여 광복절을 대신하는 건국절 기념론을 발전시켜 왔는데 이명박은 이를 국가적 의제로 채택하려 하고 있다. 뉴라이트의 '건국6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학술회의에서 유영익 연세대 석좌교수는 유 교수는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의 비약적인 발전은 이승만 대통령과 그를 지지하는 입법의원, 행정관료들이 이 나라의 '우매한 백성'을 유능하고 발전지향적인 '새로운 국민'으로 만들었기에 가능했다"고 주장하며 초대 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재평가를 촉구했다.
건국절로 할 경우 역사의 왜곡은 불가피하다. 임정과 독립운동의 역사가 무시되거나 배제된다.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했던 김구 선생 등 대다수 민족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의 활동도 무시된다. 대신 임정에 의해 탄핵당했고, 4·19 혁명으로 쫓겨났던 이승만이 건국 대통령으로 추대된다. 독립운동과 4·19 혁명을 우롱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짓이다.
또 한편 건국 이전의 일제치하에서 이루어진 친일 행각에 면제부를 받으려는 알팍한 의도도 읽혀진다. 우리나라 헌법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 이념을 계승하고..." 분명히 임정을 우리나라 원년으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명박이 독단적으로 추진하려는 뉴라이트의 건국절은 정부가 헌법에 규정된 '법치'조차 부정하는 '헌법의 파괴'와 '헌법을 부정'하는 행위이다. 또한 이것은 대통령에게 헌법을 수호하도록 한 '대통령의 헌법상 책무에 대한 위반'이다.

 

<결론>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국민의 권익과 의사에 반하는 정책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그 정책들은 하나같이 독단적이고 궤변적이며 지독한 것들이어서 단지 보수주의적 정책이라고 봐줄 수 없는 정신질환자의 난동으로 여겨질 정도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속에 일관성을 찾을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반민족적이고 반민주적인 정책들이라는 것이다. 이는 바로 친일 매국적 행위를 정당화하고 이들의 기득권을 확고하게 하기위해 국민을 억압하는 술수에 다름 아니다. 이명박 정책에 이념적 뒷받침을 뉴라이트가 제공한다.
뉴라이트는 때로는 배후에서 이명박 정부를 조종하고, 때로는 전면에 나서 선동하는 역할을 주도하기도 한다. 친일반역자와 매국자본가, 수구위정자, 기회주의학자, 보수언론인, 그리고 정치종교인들이 각자의 이익을 위해 연합한 조직이 바로 뉴라이트이며 뉴라이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반민족, 반민주 행위를 서슴치 않는 망국적 조직이다.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로 시작된 춧불의 빛으로 인해 드러난 이명박 정부의 배후, 또 그 배후인 뉴라이트의 실체가 바로 이것이다. 정치, 경제, 종교, 교육, 문화, 예술, 노동, 의학, 학계 등 사회 전분야에 걸쳐 만연해 있는 뉴라이트의 뿌리를 뽑지 않는다면 설사 이명박 한 사람을 쫓아낸다 하더라도 친일로 쓰러져가는 어두운 국운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

 

너무 늦기 전에 뉴라이트 실체 알리기 운동을 범국민적 차원으로 전개할 것을 주장한다.

출처 : 오늘도 사과나무를 심자.
글쓴이 : 수원나그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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